요즘 개발 관련 책들을 원서로 읽는 일이 많아졌다. 왜냐하면 읽고 싶은 책이 아직 번역되지 않았거나 변역 되었더라도 댓글에 번역 구리다고 쓰여있으면 사기 꺼려지기 때문이다. 내 실력에 가릴 게 있겠냐마는
단어는 많이 아는 편이고, 번역 기능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충분히 따라갈 수 있지만 문법에 막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as, 콤마 여러 개, 앞뒤 바뀐 문장들 보면 머리가 어지러워짐.
그러다 영어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문법을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어졌다.
중고등학교 내내 제일 싫어했고 수능 때도 제일 못 본 영어에 이제야 관심을 가지다니.. 역시 필요와 재미에 의한 공부가 중요한 것 같다.


외국어는 외국어로 공부해야 한다고 해서 영어로 되어있는 문법책을 샀다.
가장 쉬운 책이라 나한테 너무 쉬우면 어떡하지 했는데 생각보다 모르는 내용도 꽤 있었고 가볍게 리마인드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림이 많아서 좋고, We use 어쩌구 when 어쩌구~~ 이런 식으로 설명해 주는데 재미있다.
다 읽어서 이제 intermidate 읽을 거임


영어책 찾다가 원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있길래 같이 샀다.
어려운 책들도 많던데 그런 거 사면 조금 하다가 포기할 거 같아서 얇고 쉬운 책으로 샀다. 100페이지 조금 안 된다.

50줄 요약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내용...
영어로 읽는 게 익숙지 않아서 한 문장도 두 번 세 번 보면서 천천히 읽다 보니 인상 깊은 구절도 많았고 더 와닿았다.

The Present 읽고 재밌어서 작가님 다른 책도 찾아봤다.
변화하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방법과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또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수백 페이지짜리 책 보다 이런 짧은 동화에서 배우는 게 더 많을지도..
그래서 바로 동화책도 몇 개 더 사버림. 우리 집이 서점이다


뉴베리상이라는 미국 아동 도서 문학상이 있다.
상은 뉴베리상 메달과 뉴베리 아너 상으로 나뉘며 중복 수상이 가능하며 수상 작가는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거나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고 합니다.
다양한 도서관, 교사 및 도서 평론가들로 이루어진 위원회에서 선정한다고 한다.
이 책이 2024년 Winner상 받았길래 샀다.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상 받았다니깐 좋은 책이겠지요

중간중간 멋진 그림도 있다.


이것도 작년에 상 받은 책이라서 샀다.
새 책인데 왼쪽 위에 왜 찢어져있는 것인지?


중고서점 들렀다가 발견했다. 영어동화 코너를 전부 돌아봤는데 이 책만 유일하게 두 권이 있길래 샀다.
이거는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두꺼운데 3700원밖에 안 함 네이스~~ 게다가 생각지도 못한 마일리지로 전액 결제함
럭키비끼
이 책을 읽는데 발냄새가 났다...
'나는 발냄새 안 난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잘 씻어야겠다' 하면서 페이지를 넘기는데
책에서 나는 거였다.. 친구는 발냄새 아니고 겨드랑이냄새 같다고 했다

작가님 글을 너무 잘 쓰신다.. 문장이 간결하고 다정하면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빠져들게 만든다(내 주관적인 생각임^3^). 나는 천성이 이과라 글쓰기에는 문외한이지만 만약에 글을 쓴다면 작가님처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괄호로 생각 표현하시는 것도 너무 귀여우심ㅋㅋㅋ
나도 분명 추억이 많았는데 기록해두지 않아서 희미해지고 잊힌 것들이 많다. 앞으로는 기록을 통해 추억을 잘 간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작가님이 기록하시는 것들이 너무 흥미로웠다 정말 여러 가지가 있으셨다. 집 사진을 찍어두는 것,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의 변화를 기록하는 것, 좋아하는 음식이나 식물 사진을 모으는 것, 부모님이 써주신 메모 모으기, 5년 일기, 마지막에 부모님을 인터뷰하는 것까지..
향유고래가 서서 잔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닷가만 가면 서서 자는 향유고래 생각하신다는 것도 재밌고..
잊지 못하리라 생각하며 가슴에 품었던 문장들이 풍화되듯 사라지는 일을 반복해서 겪은 후, 저는 이런 것을 기록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것들을 기록하세요. 우리가 사랑한 모든 것들은 언젠가 사라질 테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기억할 수 있습니다. 기록해두기만 한다면요.
하이라이트기능도 처음 써봤다리


밀리의 서재에 통계 기능이 있었다.
생각보다 많이읽었?나? 기록으로 남으니 뿌듯하다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


얼마 전에 비 올 때 쾅 소리 나더니 신호등이 다 꺼졌었다.
차들이 막 빵빵거리고 사람들은 눈치껏 지나다녔다.
경찰분들이 금방 오셔서 교통정리 해주셨다. 감사합니다.
저러고 한 시간 정도 있다가 다시 켜짐.
신기한 구경

체지방만 빼는 사람
골격근량 40 찍고 싶다

전에 다니던 헬스장에는 스미스머신이 기울어진 거였고 한 개밖에 없어서 잘 안 썼는데
여기에는 일자 스미스머신도 있고 여러 개라 가끔 쓰는데, 어깨랑 가슴 할 때 짱좋다

올해 본 짤 중에 제일 웃겼다
버터친구가 진짜웃김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 좋아~